2024년 2월 14일 수요일

마도물어 1-2-3 (魔導物語 1-2-3) - 컴파일 (コンパイル, COMPILE)

기종 : PC-98
출시일 : 1991.11.23
발매 : コンパイル (COMPILE)
구성 : 플로피디스크 6장 (각 편당 2장)

MSX에서 출시된 마도물어에 전편과 후편을 새로 만들어서 합본으로 나온 1-2-3입니다.
오리지널은 2인데 살을 붙여서 전편을 만든것이 1이고 후편이 3입니다.



1편은 마도유치원의 졸업시험이 배경입니다.
마도탑에 올라 그 안에 있는 3개의 마도구를 모아오는게 주 스토리라인입니다.


형식은 3D던전 RPG이며 각 플로어는 8x8 정사각형 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딱히 숫자로 표시되는 부분은 없고
주인공인 아르르의 얼굴 표정과 전투시의 코멘트로 남아있는 HP를 유추해야합니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커맨드 선택식입니다

게임의 세이브에는 공디스크가 한장 필요합니다.
세이브시 공디스크를 넣으면 데이터디스크를 작성해줍니다.

보스전에 돌입할 때 친구들이 녹아내리는 환영을 보고 보스전에 임하게 됩니다.


보스를 쓰러뜨리고 탑에서 나오면 진짜 친구들이 축하해줍니다.

그나저나 저렇게 어린애들인데 유치원따위의 졸업시험이 피를 뒤집어 쓰고 
벌레한테 기생도 당하고 몬스터들 모가지를 와장창 따면서 가는 목숨을 건 여정이라니
제가 사는 세계선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상식이네요

아니 어쩌면 게임오버 후 1층에서 다시 시작하는 게임이니 실제로는 죽지 않는 세계선일지도 모르겠네요. 죽는다거나 실패하면 시간이 루프한다거나.
탑 내의 비밀스러운 시스템인지 밖에서 건 마법인지 여튼? 
(아니 그러면 합격 할 때까지 못 나오는거니까 결국 전원 합격을 시키기 위한 유치원 측의 고도의 전략일까요? 반복훈련을 통한 탑공략!)



1편의 엔딩 크레딧에서는 마도학교에 들어가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아르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는 2편으로...


어느새 16살이 된 아르르, 길에서 정체모를 마도사를 만나서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그나저나 "힘" 이 필요하다고만 했는데 뭘 어떻게 상상하면 "아아아아 변태다 이사람!!" 이라는 대사가 나오는걸까요

정신을 차려보면 지하감옥이고 바깥에서는 괴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르르는 괴물들을 미인계를 이용하여 열쇠를 빼앗아 달아납니다
(도대체 어떤 미인계를 썼는지 심히 궁금해집니다)

감옥에서 나오면 게임이 시작됩니다.

UI는 1편과 차이가 없습니다.
스테이터스로 나오는 아르르의 모습이 성숙한 소녀가 되었다는 점 정도일까요

지하감옥에 있던 웬 잡몹이 우라노스 스태프를 줄테니 "라이라의 지하미궁"에 있는 "루베르크라크"라는 보물을 가져오랍니다. 지하감옥을 탈출하는게 메인스토리가 아니었군요


감옥에서 나가려고 하면 정체불명의 마도사(셰조) 가 길을 막아섭니다

경동맥이 잘리고 목이 날아가도 끝까지 싸우는 셰조

이제 다 끝났다 하고 나가려는 순간 또 웬 괴물이 막아섭니다.

아르르는 이제 라이라의 미궁에 들어갑니다

또다시 길 찾기, 렙업노가다가 시작됩니다..

최종보스인 사탄입니다.
"루베르크라크" 를 찾으러 왔다고 하니 그런짓을 하면 "카방클" 의 생명이.. 라면서 분노하고 최종 전투가 시작됩니다.
(하면서 욕을 엄청 했습니다. 밸런스가 이건... 결국 공략보고 꼼수로 해치웠네요)

사탄을 없애고 나면 카방클을 발견하는데, 이마에 붙은 보석 "루베르크라크" 를 보고는 사태를 파악하는 아르르. 

적의를 보이지 않자, 아르르에게 다가서는 카방클

아르르는 그렇게 우라노스스태프를 포기하고 카방클이라는 동료를 얻습니다.

이렇게 에피소드2.. 세상에 제일 먼저 나온 오리지널 마도물어의 이야기가 끝이나고 에피소드3 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3편의 시작은 카방클과 함께 마도학교를 향해 여행하는 아르르의 앞에
사탄의 팬 하나가 질투심에 불타올라 아르르를 죽이려 하고, 아르르는 도망을 칩니다

그리고 살아서 나간자가 없다는 "헤매임의 숲" 으로 들어가고 맙니다

3편에서는 스테이터스 이미지에 아르르와 함께 카방클이 올라와 있네요. 귀엽습니다.
기본적인 UI는 1-2-3 이 다 같습니다.
다만 3편에서는 전투 조작에서 카방클이라는 커맨드가 하나 있습니다.

헤매임의 숲을 나와서 지하통로를 통해 마을로 가면 지하통로에서 얼음마법을 너무 많이 쓴 나머지 동상에 걸려서 약을 구해야하는데 재료가 없어서 약이 없다고 합니다. 결국 약의 재료를 구하러 근처의 미궁으로 들어가는 아르르.

그리고 미궁의 끝에는 미노타우루스를 소환한 여마도사가 있는데....
보스전인 미노타우루스에서 승리하면 엔딩으로 들어갑니다.

알고보니 이 던전은 여마도사의 거처였고, 마을에 필요한 약재를 달라고 하자
여마도사는 사탄의 용태를 확인하고 사탄이 "나는 위대한 마도사와 결혼할 것이다" 라는 말을 듣고온 여마도사는 마법학교에 가겠다며 약재를 줄 테니 아르르에게 같이 가자고 합니다.

그렇게 뜬금없이 두명(여기서 여마도사의 이름이 루루라는게 밝혀집니다)과 
두마리는 마법학교를 향하는 것으로 엔딩

마도물어의 평판을 보면 2>=1 >>>>>>>>3 이라는 소리가 많던데
이런 뜬금포 억지 전개 때문인 것 같습니다만...
저는 뭐 이런 갑작스러운 전개야말로 컴파일 답다고 느껴지고 가볍게 즐기면 뭐 완전 납득이 안되는 스토리도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통틀어서 난이도는 너무 어려운 편입니다.
몹들의 공격력이 너무 난이도밸런스가 안맞아서 금방 죽기 십상인데다가, 아이템도 너무 비싸게 팔고 회복포인트도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2,3편에서는 회복포인트가 두군데정도는 마련해두는데 각 층마다 있는 것도 아니고 레벨업은 일정 레벨에 가면 왠만한 몹들로는 경험치가 아예 안올라서 보스전에서는 정해진 공략을 따라하지 않으면 정공법으로는 엄청 힘들더군요.

2편의 경우 보스전만 20번 정도 하다가 공략을 보고 했기 떄문에 3편에서는 처음부터 공략 보고 보스전에 임했습니다.

언제 갑자기 죽어버릴지 모르기에 게임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잦은 세이브 입니다만
세이브 할 때마다 디스크를 교체해야 하기에 상당히 번거롭다는게 단점입니다.

그래도 1-2-3 연달아서 플레이 하고 나니 재미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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